여론의 형성과정과 요인

여론의 형성과정과 요인

여론의 형성과정과 요인

여론의 형성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어떤 사안에 대해서 쟁점, 이슈, 문제가 제기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제기된 문제에 대해서 개인은 각자 의견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렇게 형성된 의견들을 집단 내에서 토의를 통해서 개인 간의 의견을 조정하고 이 과정을 통해 집단의 대표적인 의견을 조성하게 됩니다. 집단 간 조성된 의견을 가지고 집단 간 토의를 통해서 통일적인 의견을 만들어 내면 이것이 바로 여론이 되게 됩니다. 여론이 생성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4가지 기본적인 요인이 요구됩니다.

여론이 생성되기 위한 4가지 요인

첫 번째로는 문제, 쟁점, 이슈라고 하는 것입니다. 어떠한 사안이 발생하면 이러한 쟁점을 공론화시키는 언론이 있어야 합니다. 이때 개인 상호 간의 자유로운 의견을 교환할 수 있도록 충분히 독려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쟁점을 공론화시켰을 때 그러한 사안에 대해서 관심을 표명하는 대중이 있어야 하고 그러한 특정한 사안을 대중의 쟁점으로 만드는 주체가 있어야 여론이 생성되게 된다고 합니다. 이때 특정 사안을 대중의 쟁점으로 만들게 되면 개인의 심리와 그 개인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 가지 사회적인 상황을 같이 고려해야 됩니다. 여론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보통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도 자신과 같은 의견이나 태도를 가졌다고 믿는 현상이 있습니다. '나를 통해서 남을 본다' 또는 '남들도 내 의견과 같다'라고 파악하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면 본인이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면 다른 사람들도 보수적일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반대로 진보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들도 진보적이기 때문에 진보적인 여론이 형성되리라고 기대하게 됩니다. 또한 자신의 의견을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사회가치로 무조건 간주하는 성향도 있는데 반면에 '나는 남과 다르다'라는 '남과는 독특하다' 이렇게 느끼는 특유함의 오류도 있기 때문에 여론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의견이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질 것인지 개인의 심리와 그 개인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를 같이 고려해야 됩니다. 또 여론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다수의 의견이 소수의 의견으로 잘못 비치거나 반대로 소수의 의견이 다수로 오인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집단의 오해 상황은 사회에서 '내가 아니어도 누군가는 의견을 표명하겠지' 또는 '내가 아니어도 누군가는 해내겠지'라고 하는 집단적 오해를 나타내게 됩니다. 여론의 형성과정을 설명한 이론 중에 가장 유명한 이론은 독일의 엘리자베스 노엘레 노일 머니 70년대 발표한 침묵의 나선 이론입니다. 침묵의 나선 이론이라는 것은 사회적인 합의와 다수의 영향력으로 여론 형성 과정을 설명한 것입니다. 침묵의 나선 이론에서 여론은 한 사회에서 지배적인 의견으로서 개인이 소외에 대한 두려움 없이 발표할 수 있는 의견들을 여론이라고 하면서 보통 다수의견은 점점 당당하게 그 목소리를 높일 수 있고, 반대로 소수의견은 점점 줄어들어 마치 나사못 끝처럼 작아진다고 해서 침묵의 나선 이론이라고 합니다.

침묵의 나선 이론의 전제조건 4가지

침묵의 나선 이론의 전제 조건은 다음과 같은 4가지입니다. 첫 번째로는 사회는 그 사회의 상식이나 기준에서 두드러지거나 벗어난 사람들을 소외시킨다는 것, 그리고 두 번째는 개개인은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소외될까 봐 두려워한다는 것, 그리고 소외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에 개인은 사회의 여론은 어떤지 그리고 다수의 의견은 어떤지 그 의견을 늘 주시하면서 다수의 의견이나 여론의 대한 판단이 개인이 공적으로 표현하는 의견의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 침묵의 나선 이론의 전제 조건입니다. 침묵의 나선 이론은 개인주의적 사회보단 집단주의의 사회에서 더 강하게 나타납니다. 당연히 집단주의적인 사회라고 한다면 다른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그러한 집단에서 본인이 소외되는 것에 대해서 두려움이 크기 때문입니다. 여론은 개인이 가진 사회적인 피부라고도 이야기합니다. 여론이라고 하는 것은 마음속에 내재적으로 존재하는 의견과 타인과의 교류해서 밖으로 드러내 보이는 의견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루면서 여론으로 드러나게 되는데 이렇게 본인의 마음속에 내재적으로 존재하는 의견과 타인과의 교류에서 밖으로 드러내 보이는 의견은 같을 수도 있지만 다른 경우도 많고 개개인이 밖으로 내보이는 공적인 의견들이 모여 여론을 형성하게 됩니다. 여론은 보통 다수 영역을 많이 받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다수의 영역만 받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권력이나 권위의 영향력으로부터도 자유롭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초창기에 여론이 형성될 때에는 소수의 지배세력에 의해서 여론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사이에는 일반 대중으로부터 여론이 형성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편 여론이라고 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자들에 의해서 발생되는 개념입니다.

민주주의의 세 가지 전제 조건

민주주의라는 것은 세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합니다. 첫 번째로는 정치적인 평등, 두 번째로는 비독 재성, 그리고 민주주의에서 여론이 형성되는 과정에서는 토의 및 숙고 과정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우리가 보통 여론을 알아내는 여론조사에서는 실제로 토의나 숙고 과정이 없기 때문에 이러한 여론 조사에 대안으로 공론조사가 제기되기도 하였습니다. 공론조사라고 하는 것은 여론조사는 피상적인 의견을 모아서 그것을 제시하는 것으로 불과하지만 한 사회의 합리적인 의견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공론 조사가 필요하다고 피 시킨 교수가 제안한 방법입니다. 이 공론조사의 방법은 아테네 민주주의 방식과 유사합니다. 먼저 여론조사를 통해 여론을 파악한 다음 여론조사의 응답자 중에서 대표적인 사람들을 패널로 영입하고 패널에게 충분하고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한 후 패널과 토론, 또는 전문가들과의 질의답변의 장을 가진 다음에 패널로의 투표로서 최종 결론을 도출하는 방법입니다. 즉 양적인 여론조사와 질적인 토론이 겸해진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무등산 종합대책이라든가 부산 북항 재개발 또는 유전자 재조합제품 등의 대해서 공론조사가 실시된 적이 있는데 보통 여론조사를 500명 정도 했다면 이중의 10%의 해당하는 50명 정도의 패널을 모집하고 이 패널들에게 충분하고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한 후 충분히 숙의, 또는 토의를 통해서 의견을 개진할 수 있게 하여서 최종 결론을 내는 방법입니다.